2023년 9월 12일 화요일

극우 냄새가 나는 일본 애니 “진격의 거인” 본 후

처음에 볼 때 느낌은?

역시 거대 로봇 아니면, 거대 괴수 아니면, 거인이지.

이런 거 나오면 궁금하잖아? 그림보다는 스토리가 좋고 이해하기 쉽다.

그 다음 얘기가 궁금해지는 애니는 시나리오가 좋은 것이다.


보통 화가 스타일 만화가는 그림이 좋은데 내용이 빈약하고 표현이 난해하다.

    예) 에반게리온, 공각기동대

시나리오 작가 스타일 만화가는 내용이 좋고 그림이 좀 단순하다. 그러나 재미있다.

    예) 원펀맨, 진격의 거인, 백 스트리트 걸스(조폭 아이돌)



이 애니에서 거인이란?

볼 거 없이 핵 폭탄을 상징한다. 한 때 세상을 어지럽힌 무리(일본인)가 거인의 힘(땅울림)을 사용했었다. 이 거인의 힘은 왕가(일본 천황가)에서 나온다. 왕가의 핏줄이 끊겨 여자만 남는데, 일본 왕실이 이 상황이다. 지들이 거인들이란 거지.



이 애니에서 섬과 3중 성벽이란?

일본이다. 일본인들은 자신들이 섬과 성벽에 갇혀 있다고 생각한다. 단지 거기 사는 사람들은 2차 대전 동맹국인 독일인으로 바뀌어 있다. 어설플 독일 발음 노래, 독일 성씨가 나온다. 예거(독일어: Jäger [ˈjɛːɡɐ] 사냥꾼). 그림 속의 집들은 게르만식 건물이다. 유럽 대부분의 나라는 모두 게르만족들이 건국한 나라이다. 그래서 건물이 거기서 거기다. 

아커만(독일어 Ackermann 농부) 성씨 중에 동양인 혈통으로 나오는 미카사 엄마 가문은 동양의 나라(일본)이다. 2차 대전 때의 독일과 일본의 입장을 바꿔 놓은 것이다. 세계 군사 강대국 마레(라틴어 바다)에 잡혀 사는 애들은 유대인과 독일인의 입장을 바꿔 놓은 것이다. 여러 역사적 사건을 짬뽕해 놓은 애니다.

3중 성벽을 통해서 신분제, 빈부격차 등에 대한 비판을 좀 한다.



내용을 요약하면?

갑자기 거인이 출현하여 성벽에 구멍을 낸다. 이렇게 충격적 장면으로 시작해야 먹힌다.

압도적 무지성 거인들에게 잡아 먹히면서 궁금증을 유발한다.

알고 보니 지성이 있는 9마리 거인 중에 대부분을 가진 외국의 강국(미국)에서 시조 거인을 뺏으려고 침투하여 벌인 일이다.

  1. 시조의 거인 : 땅울림 명령권자
  2. 진격의 거인 : 미래를 보는 놈 → 미래를 보았는지 가장 먼저 배신
  3. 초대형 거인 : 변신만으로 핵폭탄급 파괴력
  4. 전퇴(철퇴)의 거인 : 경질화 → 무기 사용
  5. 짐승 거인 : 오랑우탄 닮은 놈. 팔이 긴 투석기.
  6. 갑옷 거인 : 경질화 → 갑옷 사용
  7. 턱 거인 : 머리만 큰 놈. 강력한 이빨.
  8. 차력 거인 : 4발로 짐 나르는 놈
  9. 여자 거인 : 맨손 무술 하는 여자

시조 거인 + 진격 거인 + 전퇴 거인을 뺏은 주인공이 외국을 상대로 복수를 한다.

당연히 일본 애니 단골 장면인 핵 폭발을 상징하는 땅울림이란 게 나온다.

문제는 이게 세계에 대한 핵 보복을 의미하기 때문에 극우 성향으로 보이는 애니다.

경질화로 만든 벽 속에 숨은 거인들은 핵 폭탄 비축을 상징한다.

그러니까 핵폭탄을 뺏어 그걸로 복수한다는 그런 내용이다.

원래는 거인의 힘으로 세계를 괴롭히다가 어느 왕이 정신이 돌았는지 스스로 부전의 맹약(전쟁 안 한다)을 하고 섬으로 후퇴했다는 식으로 일본 역사를 약간 틀어 이용했다.

일본 극우에 질린 일본 합리주의자들이 스스로 전쟁을 포기하고 자위대로 섬만 방어하며, 군대의 하극상 쿠데타를 제압하기 위해 미군이 주둔하도록 한 걸 비튼 것이다.

일본 극우는 평화 주의자 현재 일본 왕을 가짜 왕이라 생각하는 걸로 보인다. 남자 후계자는 없어서 여왕이 등극해야 할 상황이다. 여왕은 쿠데타로 집권하는 걸로 나온다. 쿠데타는 일본 극우의 반복적 습성이다.



그래서 결론은?

복수를 시작 해 놓고 갑자기 핵폭탄을 없애자는 스토리로 흘러간다. 비핵화?

그러니까 시조 거인을 죽여 (즉 주인공을 죽여) 땅울림과 거인들을 모두 제거한다는 것이다.

즉 땅울림을 자기가 시작해 놓고 땅울림을 끝내기 위해 자신을 죽여 달라는 지극히 일본다운 내용이다.

2차 대전 때의 일본 군인들과 민간인들의 입장처럼, 위에서 시키니까 몹쓸 짓을 한 거지, 우린 원래 그럴 생각이 없었단 것이다.

일본어 배우면 나오는 이상한 표현이 있는데, 예를 들어 “강간/학살 하도록 시킴을 당했다” 같은 표현인데, 나쁜 짓을 시키니까 어쩔 수 없이 했다는 표현이다. ㅋㅋㅋ

시조 거인 유미르(북유럽 신화 속 거인 이미르)의 의지인지, 주인공의 개인 의지인지 애매모호하게 처리했다. 유미르는 로봇/하인처럼 나온다. 일본인 특유의 책임 회피 행동이다.



일본 극우 애니의 특징은?

  1. 강력한 힘(핵폭탄) 보유 : 거인, 거대 로봇, 거대 괴수, 거함 거포로 표현
  2. 재무장 : 자위대가 아닌 정식 군대로 해외 전쟁이 가능한 군대 가지기
  3. 미국으로부터 독립 : 핵폭탄을 가져야 독립할 수 있다는 메시지.
  4. 미국에 대한 핵 복수 : 예) 침묵의 함대, 지팡구
  5. 2차 대전 때 같은 편이었던 독일(현 유럽 연합 맹주)과 친한 척 한다.


극우적 메시지가 있는가?

침묵의 함대, 지팡구에 비하면 약하지만 분명 있다. 

욕먹기 싫어 갑자기 결론만 비핵화로 바꾼 거 같은 느낌?



일본군은 왜 잔인한가?

  1. 사무라이(지배자/조폭) 문화 = 사람을 소모품 취급한다. → 무데뽀 돌격
  2. 일본군 내부의 가혹 행위(구타/얼차려) → 적군에 대한 화풀이로 나타남
  3. 일본 사회의 자유/표현 억압이 심하다. → 자신을 철저히 숨기는 정신병

※ 무데뽀(無鐵砲/無手法, muteppô) : 철포(총)이 없다는 의미로 대책 없이 일을 저지르는 것


한국 전쟁 때 일본 장교 출신인 한국군 장교들은 일본 장교들처럼 무능하고 부도덕하다. 한국 전쟁 때 제대로 싸운 장군들은 독립군 출신이고, 가장 못 싸운 장교들은 일본 장교 출신이다. 그리고 2차 대전 때 일본군 특징인 하극상(쿠데타)도 그대로 배운다. 일본 경찰 출신들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모든 문제는 친일파가 원흉이다. 

일본 역사를 닮은 한국 역사 : 고문 경찰 → 쿠데타 장교 → 모함 검찰

일본은 극우를 무력화 해야 살고, 한국은 친일파를 무력화 해야 산다.

일본이 밖으로 진격을 외치면 그 첫 희생자는 항상 한국이며 먼저 독도부터 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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