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18일 일요일

페인트 칠 할 때 요령

혹시 집안 일로 노가다를 해야 할 일이 생긴다면 참고할 것.
일단 페인트 가게 아저씨(전문가)의 말을 무조건 믿어라.
이마의 땀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농사꾼들처럼 머리띠를 한다.
전등 교체는 도배나 페인트 하기 전에 하자.
일에도 순서가 있는 거야. 일 저지르기 전에 계획부터 짜라고.



1. 페인트는 색칠하는 게 아니라 코팅하는 것이다. 


수채화가 아닌 유화라고 생각한다. 수채화 아니다. 물을 많이 타지 않는다. 너무 묽으면 덧칠 여러 번 해야 하고, 흘러내리고 방울이 떨어진다. 2회 칠하기 싫으면 1회 칠할 때 아주 두껍게 덮어 버린다. 페인트는 코팅이다. 마른 후에도 2회 덧칠한다. 밑에 있던 이전 색이 얼룩처럼 보이면 거길 덧칠해 버린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얼룩이나 때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2. 도배는 정말 벗기기 힘들다. 숫처녀도 아니면서.


그거 하면 팔이 죽는다. 그냥 눈 딱 감고 덧칠한다. 청소, 페인트, 도배, 장판 다 하면 하겠는데 도배 벗기는 것은 정말 못 하겠더라. 초강력 접착제도 아닌데 정말 안 떨어진다. 시간과 체력 낭비다. 청소 전문도 힘들 거다. 비록 벽에 곰팡이가 보이더라도 눈 딱 감고 덧칠한다. 우린 어차피 썩어 죽을 몸이야. 어디서 물이 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거 쫓다간 벽을 다 허물어야 한다. 물길을 쫓는다며 동네 집들 엉뚱한 벽을 허물고 복구하는 공사하여 부자가 된 사람도 있다.

곰팡이 제거제 = 구연산(枸櫞酸) = 시트르산 = 과일(귤) 유기산


3. 칠 하면 안 되는 곳까지 칠하지 말자. 거긴 안 돼!


바닥엔 신문을 여러 겹 깐다. 칠하지 않을 벽엔 신문을 붙인다. 페인트 쏟을 때 방지. 칠하지 않을 곳엔 잘 떨어지는 스카치테이프를 붙인다. 안 그러면 모두 다 칠하게 될 걸? 마치 거짓말을 가리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페이트에 당하지 않으려면 장갑과 모자와 1회용 비닐 우의를 착용한다. 체력이 떨어지면 집중력이 떨어져 실수하니 힘 빼지 말고 천천히 할 것. 페인팅(그림 그리기)은 노가다가 아니다.


4. 페인트가 모자라면 낭패다.


문짝은 1리터(원형통), 벽과 천정은 4리터(원형통), 성벽(담장)엔 드럼통(사각통), 모자라면 치명적. 하다 만 뭐 같은 꼴. 넉넉하게 2회 덧칠한다고 생각하고 여유 있게 준비한다. 조금 남았다면 다른 엉뚱한 것 칠하다 모자란 꼴 겪지 말고 그냥 계속 덧칠해서 소진하거나 버린다. 페인트는 코팅제다. 물감이 아니다.


5. 롤이냐 붓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평평한 문짝, 벽, 천정, 성벽은 롤, 안 그러면 어깨가 죽는다. 복잡한 물건이나 구석 같은 것은 작은 붓이다. 붓은 짧고 롤은 막대를 끼면 길어진다. 사다리 + 붓으로 할 거냐, 막대 + 롤로 할 거냐. 상대를 보고 무기를 골라야 고생 안 하지. 그림 그릴 게 아니라면 롤을 선택해야 한다. 보통 롤이 기본이고 붓은 보조라서 작은 것 하나만 있으면 된다.

작업 순서


  1. 신문, 비닐, 테이프로 칠하지 않을 부분을 가린다.
  2. 붓으로 구석진 부분을 먼저 칠한다.
  3. 롤러로 넓은 부분을 칠한다. (붓 자국을 덮는다.)



6. 색상 선택


색상에도 관습이 있다. 그래서 흔히 사용하는 색이 무난해 보인다. 예를 들어 자연에서 흔히 보는 다음 색은 가장 흔하다.

밝은 청색(하늘색)이나, 밝은 녹청색(바다색), 밝은 주황색(황토색), 밝은 갈색(나무색)

원색(빨강, 노랑, 파랑)은 주로 눈에 띄어야 하는 작은 물건(우체통 등)에 칠한다.
원색 중에 녹색은 국방색(위장색)이라 촌스럽지만 가장 편하게 느껴지는 색이다.

붉은색(노을색)은 휴식의 색이라 취침실에 좋고 과하면 우울증을 유발한다.
푸른색(하늘색)은 잠깨는 색이라 공부방에 좋고 과하면 불면증을 유발한다.
붉은 색을 입으면 시합에서 승률이 평균 이상이다. 상대를 졸게 하니까.

흰색은 빛을 반사시켜 조명을 밝게 하여 전기 절약에 도움 되지만 때도 아주 잘 보이게 한다. 흰색과 검정색은 다른 페인트와 섞어 색상 조절에 사용한다. 학교에서 배운 바와 같이 검정, 하양, 빨강, 노랑, 파랑만 있으면 모든 색을 만들 수 있다. 


7. 벽화를 그리겠다면?


페인트 선택


  • 수성 페인트 : 기본 백색 + 색소 = 연한 색, 짙은 색이 안 나온다.
  • 유성 페인트 : 기본 색 + 색소 = 모든 색, 짙은 색이 나온다.
  • 아크릴 물감 : 아크릴 수지(플라스틱) 물감, 마른 후 물에 녹지 않음. 

※ 섞어 쓰면 안 좋다. 성질이 달라 떨어진다. 선명한 색을 원하면 유성 페인트를 사용할 것.


수성 페인트 사용할 때


  1. 믹싱 리퀴드 : 사전 시멘트 벽면에 사용, 수성 페인트 접착력 강화
  2. 수성 바인더 : 마무리 할 때 사용, 수성 페인트 접착력 강화
  3. 무광 코팅제 : 마무리 할 때 사용, 표면 보호


명암 변화 처리


  • 다양한 명암 조합 & 번거로운 붓질 (물감 섞기가 귀찮다)
  • 마스크 & 스프레이 이용 (마스크 제작 부착이 귀찮다)




8. 그림물감 종류



  • 지지체(支持體) : 벽, 종이, 캔버스
  • 전색제(展色劑) : 접착제(달걀/아교 등), 수성/유성
  • 안료 : 색소(광물성염료/식물성염료 등)
  • 내구성 : 오래 되면 변색이 된다.


물감 역사


  1. 동양 먹/묵(墨) = 그을음 + 아교, BC2000년
  2. 서양 유채물감 실용화는 12세기 이후.
  3. 서양 수채물감은 종이 보급과 관련 16세기 이후.
  4. 서양 수성 아크릴물감은 1956년에 처음으로 상품화.
  5. 진정한 흑색(점/선), 백색(바탕/광택), 원색은 만들기 어렵다.


수성 그림물감(저렴)


  • 수채물감 및 구아슈(아라비아고무+물)
  • 포스터컬러(아교 또는 텍스트린, 에틸렌글리콜+물)
  • 템페라(달걀 또는 카세인)
  • 프레스코(석회수)
  • 먹물 및 광물염료(아교액)
  • 수성 아크릴물감(아크릴에멀션)



유성 그림물감(고가)


  • 유채물감(식물성 건성유+수지)
  • 페인트 및 에나멜(건성유 또는 유기용제+수지)
  • 크레용 및 파스(밀랍+건성유)
  • 유성 판화잉크(건성유)
  • 실크스크린용 잉크(건성유·알키드 수지 등)


기타 무전색제


  • 파스텔(전색제 없음, 단 막대기 모양으로 만드는 결합제로서 트라가칸트고무 사용)
  • 연필(전색제 없음, 결합제로 점토나 수지 사용, 흑연 분말+점토+고열 굽기)
  • 분필(백묵:녹말로 쑨 흰 묵)
  • 콩테(전색제·결합제 없음).





법적으로 반지하는 주거 불가로 정했으면 좋겠지만 돈이 없어 값이 싼 반지하나 옥상을 찾는 사람들도 있으니 강제로 시장 논리를 누를 수는 없겠지. 허나 시장이 정상 동작하도록 하는 법은 만들어야 하겠지. 독점 금지, 매점매석(사재기) 금지. 다른 물건과 달리 부동산은 좀 특이하거든. 땅은 무한 생산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건물은 공장에서 물건 찍듯이 바로 찍어낼 수 없으니까. 그래서 독점을 하면 곤란하기 때문에 소유에 제한을 걸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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