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17일 수요일

중고교 물리학 : 원심력 vs 구심력, 부력 vs 중력 vs 양력

중고교 물리학, 수학 수준에서 원심력 vs 구심력, 중력 vs 부력, 양력에 대해 알아보자. 원심력과 구심력은 방향만 다르고 같은 크기의 힘이다. 힘이 균형을 이루기 때문에 원을 유지하며 돌 수 있는 것이다. 부력, 양력과 중력도 균형을 이루기 때문에 배와 비행기가 떠 있는 것이다. 부력이란 가라앉은 배의 하부가 밀어낸 물의 무게이고, 양력이란 비행기 날개 위아래의 기압차이다. 세월호의 예를 가지고 원심력을 구해 보겠다.





항적 데이터에서 회전 반경 얻기


일단 방송에 나온 것을 기준으로 회전 반경과 속도를 얻었다. 항공모함이나 전함 최고 속도가 시속 60km 수준. 별로 안 빠르다. 민간 여색선 세월호는 시속 40km라고 하니 그걸 사용. 회전 반경은 지도의 자를 이용해 계산해 보니 약 200m이다.

항적 데이터는 GPS(위성항법) 데이터(위도/경도/고도) + INS(관성항법) 데이터(회전각도=나침반) + 레이더 데이터(위치/크기) + 시간 데이터(발신/수신) 등을 모아 암호로 전송/저장이 된다고 한다. 원본 데이터는 암호화 되어 내용 조작이 어렵지만, 이걸 해독한 후의 데이터는 조작이 가능하다. 천안함 사고 때 정부의 거짓말 때문에 정부가 데이터 조작을 했을 것으로 의심하나 우리정부는 암호를 풀고 조작할 능력과 시간은 없었을 것이란다. 원본 데이터를 받았다면 일단 OK.

위성항법, 관성항법의 물리학

GPS는 전파가 약하면 큰 오차가 생기거나 데이터가 누락 된다. INS도 기계식(팽이)인 경우 오차가 있다. 충격을 받으면 고장 난다. 팽이가 멈추겠지? 레이더의 경우 앞에 다른 물체(섬/반도)가 가리거나 바닥에 엎드려 붙어 있으면 볼 수 없다. 시간의 경우 송신자가 데이터를 생성한 시간과 수신자가 수신한 시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무선통신에서 여러 배가 전파로 떠들기 때문에 데이터 발생 시간에 그 데이터를 받을 수 없다. 조용할 때를 기다려 틈이 나면 전송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고로 시간 차이가 발생한다.

파파이스의 데이터 조작설은 설득력이 없다고 보겠다.


원심력 계산하기


위키 백과에서 공식을 찾아 계산해 보자. 계산 결과 원심력은 중력의 약 1/16배 수준이다. 이 정도면 컵의 물이 약 3.6도 경사로 기운다. 다시 말해서 배의 승객은 약 3.6도 기울어 서 있어야 중심을 잡는다. 원심력과 구심력이 균형을 이루기 때문에 배의 하부와 물의 마찰력이 만든 구심력이 원심력과 같다. 고로 배는 원형을 그리며 돌고, 배 안의 사람과 물건은 원심력을 받아 미끄러진다.

그 느낌은 자동차를 40km/h 속도로 몰며 200m 반경을 회전할 때의 느낌이다. 이 정도 상황에선 어떤 자동차도 넘어지지 않는다. 배는 넘어질까? 배와 버스는 비슷한 모양이다. 이 속도 이 회전 반경이면 절대 안 넘어진다. 자동차 안에서 실험을 해 보라. 안에 짐도 미끄러지지 않을 것이다. 허나 배는 단단한 땅바닥과 바퀴가 없다. 고로 더 기울겠지?



경심이란? 복원력 vs 침몰력





무게 중심에 원심력이 작용하기 때문에 차와 배는 기울어진다. 마찰력(구심력)은 하부에만 작용하기 때문에 무게 중심이 있는 상부와 거리 차가 있고 이건 전복 시키려는 회전력으로 나타난다. 허나 배는 부력이 작용하고, 차는 단단한 바닥과 바퀴의 스프링 때문에 더 이상 기울어지지 않게 된다. 이런 기능을 복원력이라 한다. 문제는 무게 중심 = 원심력 중심, 부력 중심, 구심력 중심의 위치이다. 위치에 따라 복원력이 되기도 하고 침몰력이 되기도 한다.

그림에서 비중이 0.5인 물체가 있다고 하자. 그럼 물에 반만 가라앉는다. 밀도가 균일한 원기둥과 정사각형 각목을 상상하자. 그럼 무게 중심은 무조건 가운데 있다. 부력의 중심은 가라앉은 부분(밀어낸 물의 공간)의 무게 중심이다. 무게 중심 계산은 균일 밀도이기 때문에 부피의 중심인데, 기둥 형태이기 때문에 단면의 면적 중심으로 계산하면 된다. 중력은 무게 중심에 작용하고 부력은 부력 중심에 작용한다. 두 힘이 어긋나서 작용하면 회전을 한다.

원기둥의 경우 회전을 해도 항상 같은 상태이기 때문에 안정 상태 = 불안정 상태이다. 그래서 계속 회전한다. 별로 좋은 배 모양이 아니다. 그래서 삼각형과 사각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경우 단면을 삼각형으로 분해 한 후에 삼각형의 무게 중심과 면적을 계산하고 각 삼각형의 무게 중심 * 면적 가중치의 평균을 구하면 전체 무게 중심, 부심을 계산할 수 있다. (언제나 삼각형이 가장 안정적이고 기본이다.)

각목 형태의 경우는 안정 상태가 2개가 있다. 마름모 형태(다이아몬드)에서도 상하좌우 대칭이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약간만 기울기 변화를 주면 부심이 변해서 복원력이 작용하여 바닥이 평평하게 정사각 형태가 된다. 각목으로 실험해 보면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원기둥이 아닌 각목은 가라앉은 부분의 형상이 변하기 때문에 부심은 계속 변한다. 무게 중심과 부심이 같은 수직선에 있으면 안정 상태가 된다. 부심이 무게 중심의 좌우 어디에 있든 경심이 무게 중심 위에 있으면 복원력(회전력)이 작용한다.

무게 중심과 부심 사이에 거리가 있으면 회전력이 발생한다. 이 회전력이 복원력이 되느냐 침몰력이 되느냐는 방향의 문제이다. 이 방향이 옳은지 그른지를 경심이 가르쳐 준다. 경심이 무게 중심보다 위에 있으면 그 방향은 복원력이 되고 아래 있으면 그 회전력은 침몰력이 된다. 무게 중심과 부심의 거리가 멀면 회전력도 크다. 이 거리도 경심과 무게 중심의 거리로 나타난다. 이건 판단 기준이고 물리적 회전력은 무게 중심과 부심 사이의 거리와 힘의 방향에 의해 결정 된다.

배의 단면이 대체로 사각형 모양(평저선?)이다. 삼각형은 안정적이지만 공간 낭비가 있다. 바닥이 둥글거나 (잠수함?) 역삼각형처럼 뾰족할수록 (첨저선?) 불안정하다. 위의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0도와 45도일 때는 부심과 무게 중심이 일치하기 때문에 복원력이 작용하지 않는다. 아마도 그 중간 각도 어디가 복원력이 가장 큰 각도일 것이다. 그래서 배가 45도 기울었다면 이미 끝난 것이다. 보통 배는 무게 중심이 수면보다 위이기 때문에 결국 뒤집어진다. 무조건 탈출해야 한다. 배가 뒤집어지면 배가 무덤이 될 것이다. 


침몰력(원심력+구심력) vs 복원력(중력+부력)


세월호가 원운동을 하며 회전을 했다고 하자. 이제 배에 작용하는 힘은 4개다. 수평 방향으로는 원심력, 구심력(마찰력), 수직 방향으로는 중력, 부력이다. 정지 상태와 달리 원심력(무게 중심에)과 구심력(배의 하부에)도 배를 전복시키는 회전력을 발생시킨다. 원심력, 구심력에 의한 침몰력이 복원력과 균형을 이룬 상태에선 배가 기운 자세를 유지하며 돈다. 이 침몰력이 복원력을 이기게 되면 배는 뒤집어진다. 그런데 그 정도의 원심력이 나오지 않는다. 원심력과 중력을 결합해도 겨우 3.6도 비스듬하게 힘이 작용하니 대부분 바다 쪽 (아래 쪽) 방향이다.

세월호가 원심력으로 인해 침몰했다고 주장하기 위해선 세월호의 무게 중심이 아주 많이 위로 올라가야 한다. 원심력이 너무 약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뉴스에 나온 그대로 이런 저런 개조에 배 밑 바닥에서 물도 빼는 등 무게 중심을 최대한 위로 올렸다고 한다. 헌데 항해할 때는 다시 물을 넣는다고 하니 거짓말이 된다. 침몰하지 않을 정도로 최대한 과적을 해서 운행하는 것이 해운업 관행이란다. 다시 말해서 세월호는 침몰할 정도는 아니었단 얘기다. 그럼 정부 조사는 뭔 개소리냐?

과연 그렇게 회전하면 침몰할 정도가 되는지 실험해 보지 않고는 모른다. 무게 중심이란 짐을 어떻게 실었는지에 따라 변한다. 배와 비행기는 무게 중심이 아주 중요하다. 그런데 담당자는 그 분야 도사라 문제 없게 했을 것이다. 새로 나온 뉴스엔 제주 해군 기지 건설용 철근을 과적했다고 하더라. 그래도 세월호는 침몰할 정도는 아니라는 얘기? 과적한 트럭이 넘어지는 경우는 뉴스에서 가끔 봤는데 세월호도 그와 같다는 것이 정부 주장이다. 헌데 배는 자동차보다 느리고, 무게 중심도 더 낮을 것이다.

제주 미해군 기지 → 미군 성범죄 + 중국 반발 → 제주도민 반발 → 이명박 강행
※ 제주 해군 기지는 미국의 강압적 요구? 아님 친미파가 스스로 상납? 뭐냐?
세월호가 그 건설 자재 싣고 가다가 침몰했다? 문제 심각하군. 정치적 타격이 크겠다.

세월호가 아무리 과적과 개조를 했다 하더라도 대체로 무게 중심은 중앙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과적을 하여 홀수선을 넘겨 잠겨 거의 50% 정도 잠긴다면 무게 중심은 수면에 있게 되고 이 경우 어떻게 기울어도 복원력이 작용한다. 오히려 과적을 하면 배가 더 잠기기 때문에 무게 중심이 수면에 가까워진다. 가벼운 걸 아래에 넣고 무거운 걸 위에 넣어 일부러 무게 중심을 심하게 올리지 않았다면 여기서 계산한 원심력 정도로는 절대 넘어지지 않는다.



그런데 급회전 이유는? 고의? 사고? 고장? 충돌?


세월호를 개조할 때는 세월호가 그렇게 급회전을 할 일이 없다고 가정했을 것이다. 전함이 아닌 여객선이라서 거의 직진하기 때문에 문제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왜 황당한 급회전을 했을까? 배가 장애물도 없는데 이렇게 급회전하는 게 흔한 일인가? 이게 또 다른 궁금증이다. 잠수함이 나타났다고 하는 등 북풍 조작이 의심스러운 주장도 있다. 당연히 그 잠수함은 북한 것이라고 주장 하겠지? 도대체 어떻게 증명할 것인데? 잠수함은 세월호랑 박치기 대결이라도 할 정도의 똥배짱이냐? 미중러일남북 중에 어디 것이냐?

급회전 원인을 모른다면 자침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헌데 조타수는 좌향좌를 했는데 세월호는 우향우를 했단다. 황당하다. 조타기 고장이라면 건져서 조사 해야겠지? 침몰 직전의 방향타를 보면 고장은 아닌 것 같다. 잠수함과 충돌했다면 배의 하부에 상처가 있겠지? 역시 건져 봐야 알지? 그런데 건져서 조사하기 죽도록 싫지? 비교적 세계에서 상위권 (10위 근처) 돈 많은 한국이 돈이 없어서 못 건진다? 뭘 숨기려는 거야? 너희 고의적으로 그랬지? 그건 학살인데 알고 있냐? 단순 교통사고냐 아니면 잠수함이 세월호 침몰 작전에 동원된 것이냐? 알고 한 거라면 그 시간에 왜 미용 시술 받고 뻗어 있었던 것이냐?

고의라면 미용 시술 받고 7시간 뻗어 있지 않았을 것이다. 고의로 보이지 않는다.
잠수함과 교통 사고라면 그 잠수함도 침몰할 정도로 타격을 입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빨리 침몰할 수 있나?


아무리 배가 이곳저곳 틈이 많아도 뒤집어진 그릇이 물에 오래 떠 있는 것처럼 배가 뒤집어져도 물이 많이 스며들기 전엔 침몰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전에 복원력이 작용해서 바로 서게 된다. 한국 여객선은 자동차 등을 함께 싣고 가기도 하던데 그래서 뒷문이나 앞문이 부두의 높이에 맞춰서 낮다. 사람만 타는 배라면 이런 큰 문이 필요 없다. 바로 화물을 싣기 위한 이런 종류의 통로 때문에 상상을 초월해서 빨리 가라앉았다고 한다. 헌데 배의 하부엔 격벽이란 것을 만들어 거기에 물이 다 차기 전까진 가라앉지 않는다. 이 격벽도 소용없었단 얘기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물의 스며들 틈이 아주 많았던 것이다.

  • 제주 미해군 기지 건설용 화물 과적 (이거 누가 시켰어?)
  • 비정규직 선원 (이 법 누가 만들었어?)
  • 불량 개조 (누가 허락했니?)
  • 승객 대신 승무원부터 구조 (해경이 미쳤나?)
  • 세월호는 국정원 소유? (이건 또 뭐야?)


정말 어처구니없는 국세충, 골빈당, 꼬꼬닭의 정치적 재앙이다. 정부가 침몰을 돕다니?

천안함 = 무리한 훈련 하다 쪽팔리게 사고 침몰, 북한 잠수함 테러라고 핑계
세월호 = 무리한 수송 하다 쪽팔리게 사고 침몰, 북한 잠수함 테러라고 하려고 했겠지?

고의 침몰 = 사악함, 사고 침몰 = 무식함, 어느 쪽이냐? 선택해라.



가장 기본적인 질문은?


  1. 왜 정부는 구조 하지 않고 사람 죽는 걸 구경했지? 7시간의 실종과 관계 있나?
  2. 왜 과적을 했으면서 넘어질 정도로 급회전을 했지? 잠수함이 길을 막던가?
  3. 왜 빨리 인양해서 원인을 밝히려 하지 않지? 도대체 뭘 숨기려는 거야?
  4. 최종적으로 누구 잘못이지? 근본 원인 제공자는 누구야?



정부가 인양 거부하고, 조사 방해하는 짓을 봐선 이 침몰은 정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당연히 생각할 수 있지. 고의적으로 침몰시켰을 것이란 의심도 충분히 가능하다. 뭐 이런 짓이 한 두 번이 아니니까.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가고, 개 버릇 남 못 준다고 하더라.
낡은 것들의 더러운 습관은 죽기 전까진 못 버린다.

과거에 집착하는 사람은 아름답다. 남자, 여자, 정치인 그들의 과거를 보라.
과거 → 현재 → 미래. 미래와 현재를 알려면 과거를 알아야 한다.
모든 개혁은 악당을 갈아치우는 것부터, 그 다음이 제도이다.

2016년 2월 11일 목요일

자꾸 까먹는 한국에서 여행 준비물

오지가 없는 한국에선 어딜 가나 일단 기본 준비물. 


여행을 가끔 하다 보니 자꾸 까먹는다. 가능한 작고 가벼우면서 유용한 것들이 도움 되겠지. 많이 가져가면 짐만 된다. 여자들 데려가면 이삿짐 나르게 될 거다. 치안이 일본 수준(사방에 카메라)인 한국 여행에서 기본 물건들이다.

  1. 술 : 필수품이다. 진통제, 수면제 등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2. 현금 : 신용카드 안 통하는 곳도 있다.
  3. 선글라스 : 여름 햇빛, 겨울 눈빛은 강하다.
  4. 모자 : 햇빛을 막거나 추위를 막거나.
  5. 휴대폰 + 충전기 : 때론 생명을 구하는 무전기가 될 수도 있다.
  6. 로션 + 자외선 차단제 : 오지에서도 피부 관리는 필요하다.



약간 산골 마을이나 섬 등 한국에선 오지로 간다고 했을 때 추가할 준비물


예를 들어 울릉도로 여행 갔는데 태풍 등으로 며칠 동안 갇힌다면? 강원도 산골 마을에 여행 갔는데 폭설로 며칠 갇힌다면?

  1. 장바구니 : 가벼운 가방은 언제 어디서나 필요하다.
  2. 시계 : 단순히 시간만 확인하려면 이게 더 좋다. 오래 가니까.
  3. 수첩/필기구 : 기억력이 나쁜 머리를 보완해 준다. 혹시 모르니 유언이나 일기 적자.
  4. 면도기 : 며칠 여행하려면 필요하겠지.
  5. 치약 + 칫솔 : 수건 + 비누는 여행지에 있던데 이건 없으니까.
  6. 우비/우산 : 우산보다는 우비가 좋다. 바람도 막아 주고 체온도 지켜 준다.
  7. 헤어 드라이어 : 자주 훔쳐가서 그런지 여행지에 없다.



마을에서 멀어져 숲에 가거나 등산을 하는 경우 추가할 아주 가끔 필요한 물건들. 


만일의 사태를 위한 생존 무기 같은 것? 예를 들어 강원도 산골 뒷동산에서 저녁 쯤에 길을 잃었다면? 그래서 하룻밤 노숙해야 한다면? 일단 손전등이 있어도 길을 잃었다면 위험하니 노숙해야 한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건 체온 유지다. 비바람이 불면 불 피우기도 불가능하다. 특전사도 날씨 잘 못 만나 얼어 죽었고, 불 피우는 도구 가지고 간 사람들도 불 못 피워 저체온으로 죽었다. 이 경우 비닐 우비, 비닐 침낭이 필수다.

  1. 육포/건어물 : 비상 식량으로 마른 것이 가볍고 오래 간다.
  2. 물통 : 식수를 보관하는 용도.
  3. 화장지 : 외출 중에는 정말 필요한 것이다. 물과 똥이 기본이다. 불쏘시개도 된다.
  4. 비닐 두루마리 : 우비, 텐트, 침낭 등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체온 유지에 필수.
  5. 비닐 봉지 : 젖지 않게 해 주며, 모자, 양말, 장갑 등도 된다. 불쏘시개로도 아주 좋다.
  6. 테이프 : 비닐로 우비, 텐트 만들 때 쓴다. 불쏘시개로도 아주 좋다.
  7. 라이터 : 정말 불필요할 때 사용한다. 가스가 떨어져도 부싯돌로 사용할 수 있다.
  8. 칼/가위 : 문구용 가위나 과도 수준이면 충분하다. 석기 시대 재산 1호다.
  9. 손전등 : 가지고 가더라도 별로 쓴 기억이 없지만 전기 없는 곳에선 아쉽다.



혹시 한국의 보지도 듣지도 못 한 오지에 가게 되어 정말 며칠 헤맨다면? 


불 질러 구조 요청하는 게 상책이다. 그 동안 가장 골치 아픈 것이 바로 식수 문제다. 요즘은 오염으로 강물은 떠먹는 것이 불가능하고 계곡물도 인간과 동물의 똥물이 섞여 있어 끓여 먹어야 한다. 야생은 기생충, 세균(박테리아), 바이러스 천국이다. 물의 이물질을 걸러 내려면 휴대용 정수기(아니 그냥 섬유 필터)가 필요하다. 물을 끓여 세균을 죽이려면 그릇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런 것을 언제 하냐? 똥꼬 주사기가 필수다. 화장실 만들려면 야전삽(아니 그냥 모종삽 또는 숟가락)이 필요하다. 

  1. 주사기 : 더러운 물, 바닷물도 똥꼬에 주입하면 살 수 있다. 똥꼬라고 적어 놓는다.
  2. 스테인리스 컵 : 물 끓일 그릇은 가방처럼 언제나 필요하다. 석기 시대 재산 2호다.
  3. 숟가락 : 한국식 밥 숟가락(삽)이 아닌 서양식 국 숟가락(국자). 젓가락은 도처에 흔하니... 
  4. 모종삽 : 땅 파야 하는 경우 필요하다. 특히 바람 심할 때는 불 구덩이 만들어야 한다.
  5. 돋보기 : 성냥 → 라이터 → 부싯돌이 바닥나도 이걸로 불을 만든다.
  6. 나침반 + 지도 : 공수부대처럼 산 넘고 물 건너 집에 찾아온다. 한반도는 좁으니까.
  7. 밧줄 : 혹시 목욕하러 내려온 선녀라도 만나면 묶어 둬야 하니까.

 

 

 

 혹시 오지가 사랑스러워 오래 살며 문명을 건설하고 싶다면?


  1. 두꺼운 부엌칼/사시미 칼 : 멧돼지나 간첩을 만났을 때 유일한 전투용 무기?
  2. 손도끼 : 집 지을 때? 아님 역시 전투용 무기?
  3. 야전삽 : 집 지을 때? 아님 화장실 팔 때? 아님 전투용 무기?
  4. 펜치(롱노우즈) : 도구 등을 만들 때 손가락 무척 아프다. 나름 필요하다. 
  5. 활/쇠뇌 : 사냥용? 전투용? 멧돼지 잡을 때? 무장 공비 사냥?
  6. 작살/창촉 : 통발이나 작살이 더 시간 절약 된다. 산 계곡에서 무슨 낚시?

기타 생존 물품 검색을 하면 나오는 것들이 있겠으나 좁은 한국에선 별로 필요 없다. 한반도는 동쪽 아니면 서쪽으로 이동하면 답이 나온다. 땅이 너무 넓은데 사람은 적은 미국 같은 나라에서나 필요한 물건들이다. 미국인들은 아직도 호신용 권총을 차고 다닐 정도로 서로를 믿지 못 한다. 서로 멀리 떨어져 살고 경찰도 멀리 있으니까. 인구 밀도가 높은 다른 나라 사람들은 위험하게 보겠지만 인구 밀도가 낮은 나라에선 경찰 오기 전까지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 개나 소나 만들 수 있는 저렴한 무기가 활과 창이다.





TV에 나오는 특수부대 출신이 말한 가장 필요한 도구 2개는?


칼과 부싯돌이다. 성냥은 젖어서 안 되고 라이터는 가스 떨어지면 끝이다. 그런데 불 만드는 기술(중노동)이 있는 아메리카 인디언의 경우 그냥 도끼와 낚시 바늘만 가지고 숲에 들어간다. 나머진 만들면 된다는 것이지. 호주 원주민은 활과 화살조차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마 부메랑을 사용하지? 오지 동네에 따라 가장 가볍고 작으면서 유용한 것만 들고 다니게 된다.



TV에 나오는 생존 전문가들이 말 하는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4가지는?


물, 불, 잠자리, 식량(물불잠밥)으로 상황에 따라 이 중 가장 중요한 것부터 해결한다. 추운 곳에선 불과 잠자리가 없으면 그날 밤에 얼어 죽을 수도 있다. 첫날은 불 만들고 집 만들면 다 지나간다. 물은 3일 안에 구해야 죽지 않는다. 바닷물은 입이 아닌 똥꼬에 넣어야 산다. 고로 어쩔 수 없이 주사기가 필수이다. 식량은 1개월 안에 구해야 죽지 않는다. 가장 잡기 쉬운 것이 물고기다. 물고기 사냥은 작살이 가성비 최고다.



한국 오지에서 진짜 필수품


그런데 한국에선 오직 산이나 무인도만 오지이기 때문에 역시 칼 + 라이터 + 비닐 침낭 + 우비 + 주사기 + 건어물/육포가 기본이라고 해야 하겠군. 육포 먹으면서 걸어 나오면 된다. 물은 비교적 구하기 쉬운 기후다. 똥물이라도 똥꼬로 마시자. 비닐 감고 자면 얼어 죽지 않는다. 그래도 안 되면 산에 불 지르면 된다.



피난을 갈 경우 필요한 식량은?


군인들 평균 행군 속도는 4km/h이기 때문에 하루 40km를 이동할 수 있다. 민간인은 30km/h로 잡아야 할 거다. 한국은 직선 거리로 남북 거리(제주도~두만강)가 약 1000km이다. 서울~부산 직선 거리 약 320km. 서울~압록강 직선 거리 약 360km. 고로 피난을 하면 약 10일 정도 걸어야 한다. 옛날엔 부산에서 서울까지 보름 거리라고 했다. 고로 보름치 식량이 필요하다.

※ 쇠고기 100g당 지방 15g, 단백질 26g, 기타 1g 미만, 수분 58g.
※ 쌀 100g당 당질 81.6g, 단백질 6.4g, 지방 0.5g, 기타 1g 미만, 수분 10g.
※ 밥 100g당 탄수화물 28g, 단백질 2.7g, 지방 0.3g, 기타 1g미만, 수분 68g.

1일 1회 200g 식사를 할 경우, 위의 데이터로는 쌀과 물을 1 : 2 비율로 넣어 밥을 한다. 고로 하루 필요한 쌀의 양이 약 200g이다. 보름치면 약 3kg이다. 물을 1.5배로 넣을 경우 4kg이 필요하다. 쇠고기 경우도 육포로 만들면 약 250g 정도가 하루 필요한 양이 된다. 보름치면 약 4kg이다. 고로 쌀 4kg이나 건어물/육포 4kg을 식량으로 가지고 가야 한다. 영양 성분을 고려하면 쌀 2kg + 건어물/육포 2kg을 가지고 가는 게 좋다.


말려서 가벼운 대표적 전투 식량

육포 : 고기라 완전 식품, 몽골군의 전투 식량, 물어 불려 끓여 먹는다.
미숫가루 : 잡곡이라 완전 식품, 중공군의 전투 식량, 입에 털어 넣고 물을 마신다.

모든 영양소가 있어 반찬이 필요 없는 완전 식품

  1. 고기
  2. 계란
  3. 우유(치즈)
  4. 콩(두부)은 거의 완전 식품

갈아 만든 것으로 대충 씹어 삼켜도 되는 이가 부실한 사람을 위한 음식

  • 소시지(서양순대)
  • 어묵(동양소시지)
  • 계란
  • 우유(치즈)
  • 두부
  • 미숫가루
  • 분식(밀가루/쌀가루 음식)




칼은 도대체 어디에 쓰지? 


사냥용도 전투용도 아니다. 그렇다면 칼의 진정한 용도는 자살용인가? 불 지를 때 부싯깃이나 불쏘시개 만드는 정도의 용도로 사용한다. 부싯깃이란 나무를 깃털처럼 갈라 불이 잘 붙게 한 것이다. 마른 잡초가 있으면 그걸 사용하면 된다. 비가 와서 젖었을 때, 바람이 세면 불 피우기 힘들다. 그런 경우 비닐이 필수품이다. 비닐을 우비 겸 담요로 사용하고, 비닐 봉지 안에서 불을 붙이면 비닐의 화력 때문에 바람이 세게 불어도 안 꺼진다. 여하튼 칼은 가장 기본이다. 라이터, 부싯돌, 돋보기 등이 없을 경우 불 만드는 방법이 있는데 그런 도구 만들 때 칼이 필요하다. 물고기나 동물 배 가를 때도 쓴다.




여자들에게 전쟁터, 오지는 지옥


위의 방법들은 남자들 스타일이고 여자들은 어떠한가? 쓰지도 않을 물건들을 가방에 잔뜩 넣어서 남자에게 여자 몸무게만큼의 짐을 덤으로 나르게 한다. 그래서 여자들은 오지로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여자들 짐은 여자들이 나르게 해야 짐이 줄어든다. 여자들에겐 텐트가 아닌 집, 등짐이 아닌 차가 필요하다. 자연 속에서 여자는 무용지물이다.

여잔 육체적 짐만 많은 것이 아니라 정신적 짐도 많다. 여자가 여자를 괴롭히는 고부간의 갈등이나 여자가 자식을 괴롭히는 교육 광기 같은 것 말이다. 스트레스를 풀 수 없는 늙은 여자가 어린 여자에게, 자식에게 화풀이 하는 것이다. 여자들 스스로 자유를 찾으려면 민주, 복지, 평화에 투표하라. 그럼 여자들에게 더 기회가 많을 것이다.

남자는 아무 거나 잘 먹어야 하고 여잔 아무 곳에서나 잘 싸야 한다. 
그리고 아무 곳에서나 잘 자야 한다.

2016년 2월 2일 화요일

지번 주소 vs 도로명 주소

부동산을 돌아다니면 도로명 주소를 누가 만들었냐며 은근히 노무현/이명박(!?)을 욕한다. 나도 지번(地番:땅.번호) 주소로 내 주소를 외우고 있어 불편하긴 했다. 헌데 남의 주소를 지번으로 찾아가 본 적이 있던가?

다음은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역사이다.

1918년 일제강점기 때, 지번 주소 도입
1993년 김영삼 당선
1996년 내무부 정부 체제가 도로명 주소로 시범 사업 착수
1997년 1월 도로명 주소 시범 사업 추진(강남구, 안양시, 안산시, 청주시, 공주시, 경주시)
1997년 ~ 2010년 10월 도로명 주소 시설물 전국 설치 완료. (김영삼~이명박)
2008년 이명박 당선
2010년 10월 27일 ~ 11월 30일 도로명 주소 예비 안내
2011년 3월 26일 ~ 6월 30일, 도로명 주소 전국 일괄 고지
2011년 4월 ~ 12월, 도로명 주소 정보화 사업 (국가주소정보시스템 구축)
2011년 7월 23일 도로명 주소 고시.
2013년 박근혜 당선? or 찬탈?
2014년 1월 1일 도로명 주소 전면적으로 시행.
생활 주소 : 1996년 ~ 도입 결정
법정 주소 : 2011년 7월 29일 ~ 현재
전국적 시설완료 : 1997년 ~ 2010년 10월
도로명 주소 또는 지번 주소 병행 사용 : 2011년 7월 29일 ~ 2013년 12월 31일
도로명 주소 본격 사용 : 2014년 1월 1일~

이게 특정 대통령과 관계 있냐? 이런 것은 특정 정당에 유불리하지 않아 가치 중립적이다.


1. 네비게이터를 이용할 거라면 도로명이든 지번이든 무슨 상관있나? 컴퓨터가 알아서 찾아 주는데?

2. 부동산 지도를 이용할 거라면 도로명이든 지번이든 무슨 상관있나? 두 방식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3. 아무것도 없다면 지번으로는 목적지를 찾아갈 수 없다. 동네 주민에게 물어봐도 모를 거니까.

4. 교차로는 기준좌표가 될 수 있고, 도로는 기준축이 될 수 있다. 도로와 교차로처럼 찾기 쉬운 것도 없다. 


이걸 기준으로 주소를 표시하고 규칙만 알면 지도 없어도 찾아간다. 문제는 한국 도로는 바둑판 형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 더 찾기 쉬울 것인데 말이지? 이런 복잡한 구시가를 재개발하기 어려운 이유는 토지와 건물이 사유물이기 때문이다. 

토지와 건물을 국유화하면 국토 개발 비용이 줄고 효율적일 것이다. 노력과 능력에 따른 부의 축적이 가능하려면 토지, 건물, 생산 시설(공장/기계)을 국유화해야 한다. 경제에 아무 도움 안 되는 부동산 임대업, 고리대금업(금융업), 도박업(카지노)은 국유화하고, 투기를 없애려면 1가구 1주택을 추진해야 한다. 그래야 불로소득으로 놀고먹는 자들이 줄고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 것이다.

도로명 주소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머리에서 나올 수 있는 게 아니다. 선진국에서 살아 봤거나, 선진국 여행을 해 봤거나, 주소 관련 업무를 맡은 공무원 머리에서 나올 수 있는 거다. 도로명 주소는 선진국 주소 방식이다. 그러니 도로명 주소를 누가 만들었다고 욕하는 자들은 스스로 지가 무식하다 자랑하는 것이다. 

그러니 헛소리 그만 하고 자기 집 주소, 주변의 교차로와 도로명 외워라.

북핵도 김영삼 때부터 만들었는데 김대중, 노무현만 욕을 하면 역시 지가 무식하다고 자랑하는 것이다. 쌀로 핵을 만들면 못 만드는 나라가 없겠고, 김대중이 북에 보낸 전투기 5대 돈으로 핵을 만들었다면 전두환 혼자 10개는 만들겠다. 이승만, 박정희는 훔친 돈으로 몇 개나 만들 수 있었을까?

  • 순항 미사일 10억원
  • 전차/자주포 100억원
  • 전투기 1000억원
  • 이지스 순양함 1조원
대북 지원 금액(출처 조선일보)
김영삼 : 9815만 달러/년
김대중 : 5442만 달러/년
북한 식량 문제 원조금(출처 통일부)
일본 : 9억 달러
미국 : 6억 달러
한국 : 5억 달러
유럽 : 2억 달러
중국 : 2억 달러

북핵은 우리와 상관없고 미국과 상관있다. 미국 때문에 만들었고 미국이 비핵화 기회를 걷어찼다. 남한 정치인 누구도 북핵 문제 해결 못 한다. 이건 북한과 미국의 싸움이다. 북핵에 대해선 미국도 할 말이 없다. 북한은 미국이 무서워 핵을 만들었으니 미국이 먼저 신뢰를 보여야 한다. 그런데 미국이 배신을 때렸으니 어쩔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