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4일 수요일

자전거 변속기 조정

참고 : 자전거 브레이크 조절

전문 용어 사용하지 않고 간단하게 설명하겠다. 일단 원리부터 알고 직접 자전거를 관찰해 보면 아주 쉽다. 손잡이에 연결된 쇠줄(와이어)과 변속 기어 쪽의 스프링의 힘의 균형으로 위치를 잡는다. 손잡이 쪽의 쇠줄을 사람의 힘으로 당기면 큰 톱니바퀴 쪽으로 올라가고, 쇠줄을 풀면 스프링의 힘으로 당기게 되고 작은 톱니 바퀴로 내려간다. 손잡이 쇠줄은 당기는 역할이고 변속기 스프링은 반대로 당기는 역할이다. 이 게 균형을 이뤄서 변속을 돕는 뒷바퀴의 꼬마 톱니나 앞바퀴의 체인 가이드(맞는 명칭인가?)의 위치가 결정된다. 


전문 명칭이 없는 거 같으니 뒷변속기 꼬마 톱니, 앞변속기 가이드라고 하자.


변속기 교체하는 절차이다.

1. 변속기의 손잡이 쪽 쇠줄을 잡고 있는 너트를 푼다
2. 한계 조절 나사를 돌려 보면 쇠줄이 풀렸을 때 끝 위치를 잡을 수 있다.
3. 손으로 변속기를 큰 톱니 쪽으로 밀어 보면서 한계 조절 나사로 끝 위치를 잡는다.
4. 손잡이 와이어를 가장 긴 상태(작은 톱니 쪽으로 간 상태)에서 너트를 죈다.

변속기 한계 조절 나사로 한계(끝) 맞추는 방법이다.

1. 변속기를 풀어 작은 톱니 쪽으로 보낸다.
2. 한계 조절 나사 2개 중에 1개를 돌려 보면 작은 톱니 쪽이 움직이는 걸 알 수 있다.
3. 움직이는 쪽이 작은 톱니 쪽의 한계 조절 나사이니 그걸로 끝을 맞춘다.
4. 나머지 1개는 큰 톱니 쪽의 한계 조절 나사이니 변속기를 최대로 당긴다.
5. 변속기가 더 이상 당겨지지 않거나 너무 당겨 졌으면 한계 조절 나사로 끝을 맞춘다.


보통 손잡이 쇠줄이 녹슬어 움직이지 않거나, 끊어지거나, 나사가 풀려 느슨해진다. 녹슬어 움직이지 않거나 끊어진 경우는 교체 해야 한다. 느슨해진 경우는 당기는 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변속기가 틀어진다. 이 경우 나사만 돌리면 스프링의 힘으로 약간의 장력을 더 해주도록 되어 있어 그 나사만 찾으면 된다. 주로 뒷바퀴에 있고 앞바퀴는 없는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조절해도 안 될 경우는 쇠줄을 다시 당겨 고정해야 한다. 이때는 변속 기어 쪽의 쇠줄을 잡고 있는 굵은 너트를 약간 풀어야 한다. 손잡이 쪽의 쇠줄은 금속 튜브에 들어 있고, 금속 튜브는 플라스틱 튜브에 들어 있다. 빗물이 들어가서 쇠줄이 녹이 슬 경우는 금속 튜브 속에 갇혀 굳어버린다. 자전거 타지 않을 때는 비닐 주머니로 손잡이 쪽을 감싸 놓는 게 좋겠다. 봄 가을에 WD40을 뿌려 녹을 제거한다.

  1. 손목 힘으로 뒤틀기 방식 : 고무 손잡이가 안쪽 플라스틱 톱니와 따로 논다
  2. 엄지로 레버를 밀기 방식 : 엄지 손가락이 아프다 (풀 때는 스위치만 누르면 되니 쉽다)

비싼 변속기 레버가 달린 것은 딸깍 딸깍 하면서 일정 길이를 당기고 풀게 되어 있다. 이것의 손잡이 쪽은 시계 탈진기와 원리가 같다. 문제는 이게 잘 안 맞는 경우 모든 기어를 사용할 수 없다. 변속기 손잡이 안 쪽의 쇠줄이 최대한 풀린 게 아닌 상태에서 맞춘 경우이다. 손가락으로만 움직이기 때문에 마지막 큰 톱니 바퀴로는 체인을 올리기 힘든 경우도 있다. 차라리 손목 힘을 이용해서 잡아 돌리는 방식이 더 좋은 거 같다. 불편하지만 확실하다.

일단 손잡이 쇠줄을 최대한 풀었을 때를 먼저 맞추는 것이 좋다. 왜? 쇠줄을 완전히 풀어 놓았을 때의 뒷바퀴 꼬마 톱니나 앞 바퀴 체인 가이드 위치는 순전히 변속기 쪽의 스프링에서 담당하기 때문에 거기서 한계 지점을 조절해야 한다. 이 때 H, L 나사라고 부르는 한계 조절 나사가 있다. 한계 지점을 넘어가면 체인이 톱니에서 빠지게 된다. 나사를 돌려 보면 어떻게 한계 조절이 되는지는 금방 알 수 있다. 그래서 먼저 작은 톱니 한계부터 맞춘다.

쇠줄을 완전히 푼 상태가 당연히 앞바퀴, 뒷바퀴의 가장 작은 톱니바퀴에 체인이 걸려 있는 상태다. 그러니까 뒷바퀴는 고단(H), 앞바퀴는 저단(L)인 상태다. 손잡이 쪽과 변속기 쪽의 궁합은 설계자들이 맞추어 놓았겠지. 여하튼 이 상태에서 쇠줄의 길이를 맞추어 고정한다.

나머지 변속 위치는 이제 쇠줄이 당기면서 끌고 가는 것이다. 이렇게 끌고 가는 길이는 설계자들이 알아서 맞추어 놓았을 것이니까 마지막에 한계 조절할 필요가 있을 경우만 해 준다. 뒷바퀴 쪽은 거의 쇠줄을 다 당기면 한계 지점에 도달한다. 앞바퀴 쪽은 쇠줄을 다 당기면 한계를 훨씬 넘는다. 그러니 한계 지점을 넘지 못 하게 H, L 나사를 조정해서 정해야 한다.

한계를 정해 주었는데도 슈퍼맨의 힘으로 손잡이 쪽의 쇠줄을 당겨 한계 돌파를 했을 경우 체인이 톱니에서 빠지게 된다. 이 때 변속기의 쇠줄은 끊어지거나 나사에서 풀려 나와 길어졌을 것이다. 그러니까 무리하게 돌리지 말고 더 이상 안 돌아가면 그런가 하고 포기해라. 다시 한계 조절 나사를 돌려 맞추어 준다.


그래서 조절할 수 있는 나사는 몇 개?
  1. 쇠줄 장력 보정 나사 : 늘어진 쇠줄을 스프링의 힘으로 당겨 장력을 보충한다.
  2. 쇠줄 고정 나사 : 가장 헐렁한 상태의 줄 길이를 맞춘다.
  3. H(고단), L(저단) 한계 조정 : 체인이 빠지지 않게 이동 한계를 정하는 나사.


자전거를 타지 않을 때는?

쇠줄이 가장 느슨한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계속 장력이 걸려 있으면 쇠줄도 늘어지고 스프링도 늘어진다. 그럼 변속기의 톱니 위치도 틀어진다. 자전거가 쉴 때는 쇠줄도 스프링도 쉬게 해야 한다. 앞 뒤 모두 작은 톱니에 가 있도록 해 준다.


자전거 주차 문제

주차할 공간이 딱히 없어 옆집 주차장 구석에 세웠더니 옆집 누군가가 버렸다. 훔쳐갈 물건은 아니고 주차 방해 된다고 버렸거나, 충돌해서 지 차에 흠이 났거나, 내 자전거가 망가졌겠지. 동네 사람들 심보가 이런 걸 봐선 차 한 대만 살짝 건드리면 연쇄 반응으로 시끄럽겠다. (흐흐흐)

어차피 버리려고 방치했다가 아무도 가져가지 않아서 계속 타던 것인데 갑자기 없어지니 약간 화는 난다. 재활용 센터 가면 싸게 좋은 것 구할 수 있다. 버려진 자전거야 도로 주변에 가득하지. (왜 재활용 안 하냐? 타이어에 바람 빠졌으면 버린 것 아냐?)

그러다 마트 옆에서 발견했다. 내가 타고 와서 가져가지 않았던 것이다. 모든 것이 기억이 나면서 분노(다른 곳에서 얻은 것)가 사리분별력과 기억력까지 망친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이 자전거 정말 명이 길구나. 어쩌면 평생 타겠는 걸? 난 사람, 동물, 물건에 애착이 없는데...

자전거는 정말 최고의 발명품이다. 자전거에도 번호판(전화번호)을 달자. 어디에 주차 했는지 까먹으면 잃어버린다. 아마도 전철 역 주변의 자전거는 주인이 까먹은 것들일 거 같다.



오늘도 물을 막아 썩은 냄새가 나는 강변을 달린다. 
썩은 물이 풍성하게 흐르는 강은 녹색 벌레 키우기 좋은 곳이다.
보통 물 부족 대비로 상류 쪽에 보, 저수지, 댐을 건설하던데 어찌 하류에?

상수도(상류 쪽) = 깨끗한 물 공급하는 길 = 상류의 보, 댐, 저수지 등 물을 저축
하수도(하류 쪽) = 더러운 물 배출하는 길 = 하류의 강 등 물을 빨리 배출

그래 똥물 잔뜩 모아 두었는데 어디에 쓰고 있지? 
상류 쪽 논밭으로 펌프질이라도 할 건가?
도로처럼 수로도 좀 깔지 그랬냐?
상류에서 하류로 전국적으로 분배 되도록...
그럼 펌프 필요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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