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27일 화요일

납땜기 구조

110V 용을 220V에 꼽아 망가졌다. 그래서 분해를 해 보았다. 구조는 매우 간단했다. 핵심 부분은 열선과 히터이다. 여기서 전기를 열로 바꾸고 납땜 봉을 가열한다. 아마도 이 열선은 과열 하면 저절로 끊어지게 되어 있는 것 같다.



망가졌기 때문에 열선과 히터가 어떻게 연결 되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열선은 일반 구리 전선과 재료도 다르고 매우 가늘고 저항이 높을 것이다. 가늘면 저항이 높지. 저항이 높으면 열을 많이 내고. 금속에 따라 저항이 다르지. 아마도 과열하면 저절로 녹아 끊어지는 것 같다. 아니라면 망가지지 않았겠지? 대신 불어 났겠지. 이 열선을 감고 있는 섬유는 절연도 되면서 열에 녹지 않았다.

잘 가라 나의 납땜기야. 그 동안 수고 했다.




어느 집안 가훈 : 
부자들은 도둑놈들이다. 도둑질은 생존기술이다.
거지의 도둑질은 정당하다. 도둑 상대 도둑질도 정당하다.
학교에선 필수과목으로 도둑질을 가르쳐야 한다.

자전거 브레이크 옛날 것 조절

참고 : 자전거 변속기 조정

자전거 변속기와 마찬가지로 스프링과 와이어(쇠줄)의 당기는 힘의 균형으로 조절한다. 브레이크를 당기면 와이어가 당겨지고 브레이크가 좁아지며 바퀴를 잡는다. 브레이크를 풀면 와이어가 풀어지고, 스프링의 힘에 의해 제자리로 돌아간다.



브레이크를 잘 보면 좌우에 스프링 각도를 조절하는 나사가 있다. 이것은 좌우의 브레이크 고무와 바퀴 사이의 간격 균형을 조절해 주는 것이다. 좌우 스프링의 탄력 차이로 이 간격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 그럴 때 조절해 주는 것이다.


  1. 탄력 조절 나사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 탄력을 죽인다. (손으로 돌릴 정도면 풀린 것)
  2. 브레이크 와이어도 완전히 푼다. (손으로 돌릴 정도면 풀린 것)
  3. 브레이크 고무와 타이어 사이에 적당한 간격(약 1cm)을 주어 와이어를 묶는다.
  4. 탄력 조절 나사를 시계 방향으로 돌려 양쪽 스프링의 탄력을 다시 살린다.
  5. 좌우 간격의 균형을 조절하기 위해 너무 강한 쪽은 조절 나사를 약간 풀어 준다.


이렇게 연결한 상태에서도 브레이크가 헐렁하다면 (브레이크를 최대한 당겨도 미끄러진다면) 1번부터 다시 한다. 브레이크 고무와 타이어 사이의 적당한 간격은 1cm 정도인 것 같다. 브레이크를 풀었을 때와 최대한 당겼을 때의 길이 차이를 측정 하면 쉽다. 브레이크를 반쯤 잡았을 때 타이어와 접촉이 시작 되는 게 적당한 것 같다. 어느 한쪽은 타이어에 완전히 붙이고 다른 한 쪽으로만 간격을 측정한다. 그 상태에서 브레이크 와이어를 묶는다. 그리고 탄력 조절 나사로 좌우 5mm씩 간격을 주면 된다. 





강변의 자전거 도로는 잘 깔았어. 칭찬할 것은 칭찬 해야지.
헌데 하류에 보를 설치해서 물을 썩게 한 것은 별로...
한국은 둑, 댐, 보, 저수지가 필요한 곳엔 이미 99% 설치되어 있다고 하더라.

동양은 서양과 달리 태풍이 올라올 때와 가뭄 때의 강우량의 빈부격차가 심하지.
상류는 가뭄 대응을 위해 물을 모아 두는 게 더 좋고,
하류는 홍수 방지를 위해 물을 빨리 빼는 게 더 좋지.
이를 치수(물을 다스림)라고 불렀지.
하류는 수송로이기 때문에 방해물이 없어야 하는데...

요즘 비가 오면 상류에서 홍수가 터진다면서? 왜 그럴까? 물이 빨리 안 빠져서?

2018년 2월 22일 목요일

전기 압력 밥솥 분해 (97년 생산 IH방식)

목적에 가장 충실한 가장 단순한 것이 가장 잘 팔린다. 
단순한 것은 고장이 쉽게 나지 않는다.
구식 풍년 압력 밥솥 만세!


전기 압력 밥솥은 구조가 복잡해서 고장이 아주 잘 났다. 집에 있던 97년 생산품은 초기 모델이라 당연히 일찍 고장이 났다. 아마 몇 번 쓰고 바로 고장 났지? 아주 지랄 같은 제품이었어. 12인승 아니 12인분짜리였는데... 초기 실험적 제품은 고장이 잘 나니까 좀 더 기다려 볼 것. 자 분해해서 고장 원인이 뭔지 보자.

전기밥솥은 가열 방식에 2가지 종류가 있다.

  • 열판식 : 직접 열을 밥솥에 전달
  • IH방식 : Induction Heating(유도 가열)


IH방식은 코일에 전류를 흘려 전자기장을 만들고, 이 전자기장이 금속 밥솥에 전류를 유도해 가열시키는 방법으로 전자레인지와 비슷한 원리다. 전자레인지는 전자기파로 물 분자(H₂O)를 흔들어서 가열시킨다. IH는 전자기파로 솥의 전자들을 흔들어 가열시키는 것이다. 고로 전자기파가 사방에 퍼진다.



자 이제 분해해 보자. 커피포트와 비슷하게 먼저 아랫도리를 벗겨야 한다. 구멍이 너무 깊어 긴 드라이버가 필요하다. 정말 설계 좆같다. 나중에 조립할 때도 힘들더라. 아 졸라 깊은 구멍 빼기도 힘들고 넣기도 힘들다. 어후! 분해할 때는 항상 중간에 사진 촬영을 해야 조립 순서를 안 까먹는다.




분해 하니까 바로 밑면 코일이 보인다. IH 방식이니까. 처음엔 열선인 줄 알았다.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본 선이다. 학교에서 전자석 만들 때 쓰던 그런 선이다. 이런 전선은 코팅이 되어 있어 건드려도 감전 당하지 않는다. 옛날 브라운관 TV 속에도 이런 코일 덩어리(편향 코일)가 있다. 전선 연결 상태를 사진 촬영 후에 또 분해한다. 아님 서로 연결된 전선에 같은 색상의 테이프를 붙여 표시한다.





안쪽 솥을 뺀 상태이니 솥뚜껑이 바로 보인다. 측면 코일도 보인다. IH 밥솥은 아래, 측면에 코일이 있다. 직접 가열하는 방식은 밑에서만 가열한다. 열은 위로 올라가니까.




분해하고 있는 밥솥은 안쪽 솥이 없다는 오류 메시지를 나타냈다. 그래서 안쪽 솥을 감지하는 버튼 같은 것을 분해해 보았다. 보통 전자 전기 제품은 스위치가 많이 고장 난다. 놀랍게도 압력 감지기가 아니다. 밥솥 자체의 무게만으로도 이 버튼을 눌렀다. 이건 서미스터(열 가변저항)이다. 즉 금속 밥솥의 열을 감지하여 밥솥의 유무를 확인했던 것이다. 아~ 설계 좆같다. 그렇다면 고장 원인은 3가지다. 멀티미터기로 저항을 측정해 보았다.

  1. 서미스터 : 열을 가하니 저항이 감소함. 온도계 역할하는 저항.
  2. 유도코일 : 유도코일 이상 없음. 전류 잘 통함.
  3. 제어회로 : 그렇다면 제어회로 고장. 이건 답이 없다. 

보통 전기/전자 제품은 스위치가 가장 먼저 고장 난다. 헌데 이런 전기 압력 밥솥은 얼마 쓰지 않고 고장이 났었기 때문에 원인이 다른 곳에 있다. 단순한 부품인 코일이나 서미스터가 고장 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보통 고열이나 냉기에 약한 것이 전자 회로다. 그러니까 가열 자체를 못 하고 있는 것이다. 코일에 전류를 못 흘리고 있단 얘기. 이건 정말 리콜을 해야 하는 수준인데 중소기업이라 그렇게 못 한 것 같다. (쿠쿠 아니면 쿠첸이지 뭐)

  • 전기회로 : 220V 고전압 60Hz 저주파에서 동작, 모터 구동, 발열 등 감전 위험 
  • 전자회로 : 5V 수준 저전압, KHz, MHz, GHz고주파에서 동작, 전기 회로 제어

전자 회로에 악영향을 주는 요소는 4가지다.

  1. 열기 : 보통 쿨링팬으로 다스린다.
  2. 냉기 : 영하의 온도에선 스마트폰 방전도 심하지?
  3. 습기 : 합선으로 동작 이상
  4. 전자파 : 번개 칠 때 등 강한 유도 전압/전류 발생


그래서 달리 방법이 없어 버리기로 했다. 안 쪽 솥은 큰 그릇으로 쓸 만해서 남긴다. 정말 좆같은 설계다. 멀쩡한 재료 가지고 왜 이런 쓰레기를 만들었냐?





이왕 버리는 거 태엽을 이용해 감기는 전원 선의 원리가 궁금했다. 이 부품 명칭은 뭔지 모르겠다. 그래서 분해를 해 보니 이렇게 생겼다. 3층 구조이다.


  1. 태엽 감기 층 : 회전하는 부분
  2. 전선 감기 층 : 회전하는 부분
  3. 전원 공급 층 : 회전하지 않고 고정


태엽은 한 번 분해하면 다시 조립하기 힘들다. 엄청난 힘으로 말아 넣어야 하는데 손이 아프다. 결국 포기. 이 부품의 핵심 원리는 묘하게 홈이 파인 레일이다. 전원 줄을 확 잡아 뺄 때는 가장 안쪽 레일을 돌면서 그냥 회전하지만, 태엽이 강하게 감아 들일 때는 역회전 정지 홈으로 들어가 멈추게 된다. 다시 전선을 살짝 뽑았다가 살살 밀어 넣으면 가장 바깥 레일을 천천히 돌면서 쉽게 감긴다.



암호 화폐(한국어) → 암호 통화(영어) → 암호 장부

돈이라기보다는 거래 내역을 암호화한 장부를 여러 컴퓨터에 분산 저장하였다가 거래가 있을 때 거래 내역을 추가 기록하여 배포하는 것이다.

장부의 페이지(블록)는 계속 뒤에 추가 된다. 새 블록을 만드는 걸 채굴이라 한다. 어떤 암호를 풀어야 하는 것 같다. 고로 성능 좋은 컴퓨터가 많이 필요하다.

장부 공유 방법은 토렌트 파일 공유와 같다. 최소한 한 사람이라도 장부의 일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블록을 엮는 기술을 블록체인(전체장부)이라 한다.

장부의 진위 여부는 다수결로 결정한다. 고로 50% 이상의 장부를 수정할 권한이 있는 사람(채굴업자)이 흑심을 품으면 절단난다.

거래 할 때 장부에 기록하는 시간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2중 지불(같은 돈으로 2개 물건 사기) 문제가 있다. 둘 중에 하나만 기록이 된다.

탈세, 돈세탁, 자본 해외 유출에 매우 유용하다. 그래서 투기 붐이 이는가?
민간인들에겐 큰 도움이 안 되고, 정치인과 범죄자들에겐 큰 도움이 되는 거여.
허나 거품 꺼지기 전에 팔면 대박이여! 부자 되는 겨! 내가 알 정도면 다 끝난 겨!
아직 마음대로 물건을 살 수도 없는 쓰레기에 무슨 투기냐? 미친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