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6 수정
싸구려 중국산 선풍기를 하나 받았는데 이 놈이 날개 회전이 둔해졌다. 분명 윤활유가 말랐거나 굳었을 것이다. 그럼 분해해야지. 해 보니 더 심각하다. 플라스틱 부품이 열 받아 박살 났다. 그럼 어떻게 하지? 방법이 있다.
망 분해와 날개 제거까지는 쉽다. 혹시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사진 찍어 놓았다. 이거 하다가 망을 둘러싸는 플라스틱 띠가 끊어지는 경우가 있다. (중국산은 너무 싸구려 재질이다.) 그런 경우 버리지 말고 본드로 이어 붙인 후에 스카치테이프로 띠를 따라 돌며 몇 바퀴 감아 버리면 된다. 테이프가 구심력을 제공하게 되어 바퀴 형태가 유지된다. 혹시 테이프가 끊어지면? 그래서 망과 함께 띠를 따라 끈으로 몇 곳을 예쁘게 묶어둔다. 테두리 띠가 끊어지면 앞에 있는 망도 떨어지니까. 앞의 망 + 테두리 띠 + 뒤의 망을 묶어 버린다는 의미다.
문제는 모터 커버Cover를 벗기는 것이다. 쉽게 하도록 만들어 놓지는 않았을 거니까. 이 껍질을 벗길 필요까지는 없다. 축 구멍에 WD40만 뿌려도 다시 회전하니까. 보통 전자 제품 플라스틱 껍질은 쐐기 결합 구조 때문에 분해가 엄청 힘들다. 무리하면 부러진다. 감전 되어 죽을 수도 있으니까 반드시 전원 코드를 반드시 빼라. 여하튼 어떻게 잘 해서 벗기면 구조가 보이는데, 모터 회전력을 이용해서 좌우 도리도리 왕복 회전을 하게 되어 있다. 이 부분도 윤활유가 마르거나 굳으면 회전을 방해하기 때문에 구멍에 WD40을 뿌리거나 축과 접촉하는 구멍 부분에 WD40을 뿌려 준다. 구리스(grease 그리-스)가 있으면 그걸 발라 준다. WD40은 녹을 제거 하는 용도지만 굳은 윤활유도 녹여 준다.
모터 분해까진 할 필요가 없는데 축과 접촉하는 구멍 부분에 확실하게 기름칠을 하려면 축을 뽑아야 한다. 정상적인 선풍기는 윤활유를 칠할 필요가 없이 수 십 년 버틴다. 중국산이니까 이러는 거다. 코일 표면은 절연 처리가 되어 있으니 손상 되지 않도록 조심한다. WD40은 절연이라 안전하다. 윤활유가 아니고 굳은 윤활유를 녹이는 녹 제거 제품이다. 구멍(베어링)에 기름칠 하지 않고 반대로 축의 양쪽에 기름칠 해도 된다. 아마도 구멍보다는 막대기 쪽에 칠하는 게 더 쉽겠지? 축을 뽑을 때 날개와 접촉하는 검은 못을 하나 뽑아야 하는데 망치질을 하면 된다.
자 그런데 윤활유가 문제가 아닌 축에 꼽아서 축의 자석 위치를 잡아 주는 플라스틱 부품이 열에 의해 부서졌다. 어떤 놈이 재료를 선택한 건지 모르겠으나 도둑놈이다. 중국산은 이런 게 많다. 싸구려가 좋은 게 아니다. 재료, 부품이 적합하지 않아 얼마 쓰지 못 하고 버리게 되면 결국 돈, 시간, 에너지, 자원 써 가며 쓰레기를 생산하는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방법은 옷걸이 철사 또는 굵고 강한 철사를 이용해서 축에 감아 금속 재료로 대체하는 것이다. 자석 위치만 전후로 이동하지 못 하게 잡아 주면 되는 것이니까. 단 회전을 방해하면 안 된다.
주의 : 이렇게 자가 수리한 선풍기는 절대 밤에 틀어 놓고 자면 안 된다. 난 이걸 환풍기로만 쓰고 있다.
뒤통수의 도리도리 왕복 회전기를 분해한 것이다. 모터를 분해하지 않고도 윤활유를 주입하거나 WD40을 뿌릴 수 있다. 전방 후방 축의 구멍 부분에 살짝 뿌리면 스며든다. 도리도리 왕복 회전기를 분해하여 그 안의 톱니바퀴에도 뿌리면 된다. 굳은 윤활유가 녹으면서 잘 돌아가게 된다. 구리스(grease 그리-스)가 있으면 그걸 발라 준다.
선풍기 밑을 따 보면 이렇게 생겼다. 회로는 간단하다. 타이머가 기계식이라서 째깍 째깍 소리가 난다. 연속으로 해 놓으면 전원 On/Off 상관 없이 계속 째깍 째깍 시끄럽게 움직인다. 아마도 태엽이 다 풀릴 때까지 움직일 것이다. 조용하게 만들려면 타이머 0시간에 맞추면 된다. 기계식 시계 동작 원리에 대해선 아래 글 참고.
또 잘 박살 나는 게 풍력 조절, 도리도리 회전 다이얼 부분이다. 그냥 펜치나 롱노우즈로 잡고 돌려도 되고, 드라이버를 홈에 꼽고 돌려도 되는데, 매번 그러기는 귀찮다. 클립을 끼워 돌려도 되는데 클립이 빠지지 않게 묶어 놓거나 종이 등을 클립에 감아 틈(홈)에 빡빡하게 박히게 한다. 옷걸이 철사로 전용 손잡이를 만든 후에 가운데 잘록한 허리 부분에 철사를 단단히 감아 꼽아 돌려도 된다. 아니면 옷걸이 철사와 클립을 결합하는 방법도 있겠다. 또는 홈에 맞는 적당한 두께의 플라스틱 조각을 가위로 오린 후에 꼽아 돌려도 된다. 방법은 많은데 가장 간단한 게 가장 좋다. The Simple is the Best!
싸구려가 좋은 게 아니다. 물건은 적당히 (한 10년?) 오래 쓰도록 만들어야 쓰레기가 되지 않고 자연을 보호할 수 있다. 가장 나쁜 짓이 멀쩡한 물건을 잠깐 쓰고 버리는 것이다. 주로 옷이 그러하다. 시대 유행이 지나면 옷을 버리기 때문에 심각한 환경 문제가 되고 있다. 멀쩡한 쓰레기를 왜 생산 하냐 말이지. 프랑스 귀족 사회에서 허영심을 자극해서 계속 옷을 사게 하려고 시작한 게 패션이다. 패션쇼를 봐라. 머리에 화분도 얹고 다니고, 그물 하나 걸치고 보지 털 휘바이든(휘날리면)서 스트립쇼도 한다. 이런 것도 옷이라며 입고 쇼를 하는데 왜 옛날 옷을 부끄러워 하냐? 패션(유행)은 같은 걸 재탕하는 사기다. 젊은 애들 최신 유행이란 게 이미 부모 세대가 봤던 거다. 차라리 자기 옷은 자기가 직접 만들면 아무도 시비 안 걸고 좋을 거 같다. 내가 내 기준에 따라 내 꼴린 대로 입겠다는데 어쩔겨?
오래 살다 보니 한국이 경제적(문화적/군사력) 면에서 선진국 문턱에까지 도달했다. 그러나 선진국 되려면 법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바꿔야 하고, 선진국 역할을 하려면 세금도 많이 내야 한다. 복지 수준도 올려야 한다. 한국 복지는 OECD 꼴찌 수준. 선진국과 경쟁하려면 과학 기술에 투자 해야 하니 세금 많이 필요하다. 자칭 보수라는 일본 극우 쪽발이들 노예 친일파 매국노 갑첩들은 이런 거 반대하지? 한국이 선진국 되는 걸 제일 반대하는 게 일본 극우잖아? 통일 반대, G7 가입 반대, 독재 시대 후진국 악법 개정 반대, 복지 반대, 부자 증세 반대하면 쪽발이 종간나 새끼다.
우리 고향 갱상도는 쪽발이 땅😭
우리 정당 반란당은 쪽발이 당😰